

병원계 초미의 관심사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2 신도시 종합병원 개발 사업 주인공이 고려대학교의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쟁을 펼쳤던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앞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경기도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종합병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과 최종 사업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 체결로 더 이상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닌 의료복합개발 사업자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고대의료원과 함께 경쟁을 펼쳤던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반발이었다. 순천향대의료원은 에스디에이엠씨, 호반건설, 삼성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다.
경북 구미, 충남 천안, 경기 부천, 서울에 이어 경기 화성에 다섯 번째 병원을 설립키로 하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지만 2차 공모결과 고려대의료원에 석패했다.
병원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심의위원회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LH는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원래대로 고려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과 최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대의료원 컨소시엄과 LH와의 세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과 비에스한양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이 함께 탄탄한 자금 조달 구조를 마련했다.
고려대 동탄병원(가칭)은 700병상 규모로 △AI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디지털 트윈 운영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임상데이터·바이오헬스·AI가 융합된 연구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정밀의료와 융복합 연구·인재양성 역량이 집약된 최첨단 병원으로 추진된다.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은 향후 화성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의료기관 개설 관련 보건복지부 승인 후 특수 목적 법인(SPC)을 설립해 LH와 토지 매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대 동탄병원이 건립되면 화성시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으로, 특히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전문인력 유입이 기대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유치를 넘어 신도시 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화성특례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종합병원 건립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5년 특례시로 출범한 화성시는 현재 인구 100만명으로 인구증가율 경기도 1위, 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4번째로 인구가 많다.
하지만 관내에 종합병원(300병상 이상)은 1곳 뿐이며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6.6병상으로 전국 평균인 14.1병상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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