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진의 해외 진출이 최근 9년간 꾸준히 늘어나며 피부·성형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해외 진출 관련 법이 시행된 이후 누적 신고 건수는 249건에 달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의료 해외 진출 누적 신고 건수는 총 249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법은 의료기관 개설자가 국외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거나 의료 종사자를 파견하고, 의료기술 또는 정보시스템을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 해외 진출 사례는 법 시행 첫해인 2016년 7개국 10건에서 2024년에는 15개국 45건으로 늘어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0.7%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 의료진이 진출한 국가는 총 34개국에 달했다. 중국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7건, 몽골 20건, 카자흐스탄과 미국 각 11건,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각 9건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 분야가 105건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이 밖에 치과 38건, 종합 19건, 한방 15건, 재활의학과 8건, 정형외과·산부인과·일반외과 각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진출 유형을 보면 국외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106건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운영 컨설팅 71건, 의료 종사자 파견 3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개설·운영 유형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6.0%, 2021년 32.4%, 2022년 27.0%로 비중이 줄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66.7%로 다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해외 진출 현황과 경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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