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 제도가 이용자와 의료진 모두 높은 평가 속에 지역 기반 소아의료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응급실 과밀 완화와 소아의료 전달체계 보완이라는 정책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인력 확보와 운영 부담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97.2%…“응급실보다 부담 적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25년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97.2%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82.6%) 대비 약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매우 만족’(81.9%)과 ‘만족’(15.3%)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용자 경험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접근성에 대해 72.5%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병원 운영시간 만족도는 95.2%로 조사됐다.
진료 대기시간 만족도는 81.2%였으며, 병원 도착 후 진료까지 소요된 시간은 10~20분이 40%로 가장 많았다.
의료진의 진료 전문성에 대한 만족도는 94.8%로 높게 나타났고, 직원 및 의료진 친절도 역시 94.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료비용에 대해서는 82.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접수·수납 등 행정절차 만족도는 93.8%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97.2%는 달빛어린이병원 제도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96.7%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달빛어린이병원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조영대 사무관은 “달빛어린이병원 연간 이용환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소아환자 의료 접근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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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직원도 “필요하다” 공감…운영 부담은 상존
이용자뿐 아니라 달빛어린이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들 역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126개 달빛어린이병원 소속 직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7.7%가 달빛어린이병원 근무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82.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업무 만족도는 67.9%로 조사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인 명지아동병원 임창훈 대표원장은 “경증 소아환자가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 입장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이 경증 소아환자를 소화함으로써 중증 응급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전달체계 측면에서 순기능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야간·휴일 진료에 따른 인력과 운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병원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69개→142개”…지역편차 등 숙제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말 57개소였던 달빛어린이병원은 약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6년 1월 기준 142개소로 늘었다.
조영대 사무관은 “운영비 지원, 소아 외래 진찰료 인상 등 지속적인 유인책 마련의 결과”라면서도 “그럼에도 일선 병원들의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의료 전달체계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제도 안착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서는 원장이 단독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맡는 사례도 적지 않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추가 인력 투입이 불가피해 운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임창훈 대표원장은 “주중 진료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유지하는 데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政,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요건 완화…취약지역 참여 확대
정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확대를 위해 운영 방식의 유연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명의 의사가 촉탁의 자격으로 순환 당직을 서는 방식이나, 인접한 병·의원이 연합해 야간·휴일 진료를 분담하는 방식, 주 7일 운영이 아닌 최소 운영 요건만 충족하는 방식 등이다.
1인 진료 의원이나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다른 진료과 전문의도 요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문턱을 낮췄다.
조 사무관은 “참여율 제고는 고무적이지만 앞으로는 지역별 편차 해소와 진료 질(質)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의료취약지역은 야간·휴일 진료의 진입 문턱을 낮춰 소아청소년과 운영에 유연성을 발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원 진료 및 처치·시술 등 중증도에 따라 달빛어린이병원 역할을 달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제도 설계를 위해 전문가들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3차 아동정책 기본계획(2025~2029)에는 달빛어린이병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질적 고도화를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현재 142개소로 확대된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보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제도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인력 확보와 운영 비용 부담에 대한 구조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공동 기획] : 데일리메디·중앙응급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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