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폐암 로봇수술이 '통증 감소·회복 빨라'
고대구로병원 김현구 교수팀, 다개공 로봇수술과 세계 최초 비교연구 발표
2025.12.12 10:25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이준희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폐암 단일공 로봇수술과 다개공 로봇수술 비교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론적으로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여러 구멍을 뚫어야 하는 기존 다개공 로봇수술 대비 통증은 줄이고 회복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으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단일공과 다개공을 통한 로봇수술 예후를 비고했다.


연구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다개공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시간은 약 18.5분, 실제 로봇 조작 시간은 23분 가량 줄었다.


특히 통증 감소 효과가 뚜렷했는데, 이는 촘촘한 갈비뼈 사이로 기구를 통과시키지 않고 갈비뼈 아래의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이용해 신경 자극을 최소화한 접근법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단일공 수술 환자들은 수술 당일부터 3일째까지 모든 시점에서 기존 수술군보다 통증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통증이 줄어든 만큼 회복 속도도 빨랐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6개월에 시행한 폐 기능 검사에서 단일공 수술 환자들 폐 기능 회복률이 기존 다개공 수술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한 곳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적 접근이 호흡근 손상을 줄이고 기침·호흡 운동을 보다 원활하게 해 환자의 전반적인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나아가 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 속도 등 환자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치료 효과 측면에서 기존 다공 수술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암 치료의 최종 성과인 3년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에서는 두 수술법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종양학적 안정성 또한 기존 방식과 동등함이 확인됐다. 


즉 환자는 더 뛰어난 회복 효과를 누리면서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한 암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연구팀은 단일공 로봇수술이 의료진의 숙련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유리함을 확인했다. 


학습 곡선을 분석한 결과 단일공 수술은 기존 다공 수술보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숙련 단계에 도달해 습득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공 전용 플랫폼이 로봇 팔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덕분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점이 술자의 빠른 적응을 돕는 만큼, 단일공 로봇수술이 향후 폐암수술의 유력한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희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은 향후 폐암수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구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안정적인 시야에서 기구 간섭 없이 수술을 수행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술기 습득도 빠르게 이뤄졌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10.1, 상위 1% JCI)'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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