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뇌혈관장벽 뚫는다"…후보물질 선정
2년간 국가 신규지원, 연구비 확보…다발성경화증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2025.12.10 12:48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기존 치료제 한계로 지적받아 온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투과 문제를 해결하고,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10일 회사가 개발 중인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바탕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비임상 단계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는 대웅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국가 차원의 R&D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으로써 기술적 유망성을 입증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 선정을 발판으로 비임상 연구를 조기에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뇌까지 약물 도달 못하는 기존 치료제 한계 정조준


이번 신약 과제의 핵심 타깃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신경을 감싸는 보호막(미엘린)을 공격해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신경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마비 및 감각 이상,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하며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문제는 현재 시판 중인 치료제 대부분이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빗장인 '뇌혈관장벽(BBB)'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BBB는 외부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약물이 병변 부위인 중추신경계 내부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원인이기도 했다.


'도달률' 높이고 부작용 낮춰…이중작용 기전 주목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이 우수한 BBB 투과력을 바탕으로 뇌와 척수 내부의 염증 부위에 직접 도달해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중심'에 직접 침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잡은 기전도 주목된다. 해당 물질은 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면역세포와 신경교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감염 위험 등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까지 갖춰 다발성경화증 환자들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디스커버리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경염증 치료를 목표로 한 전략적 과제"라며 "다발성경화증은 BBB 문제로 기존 치료제 한계가 뚜렷했던 만큼 차별화된 투과능을 갖춘 이번 후보물질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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