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이젠 리더, 현장 이끌 인재 양성해야"
이현경 연세대 간호대학장 "고등간호교육 표준모델 마련 최선"
2025.12.11 10:39 댓글쓰기



연세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간호학 분야 전문대학원인 '간호전문대학원'을 설립하면서 고등간호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간호전문대학원은 단순한 학문 중심 대학원 체계를 넘어 실무 기반 리더형 간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간호사 역할이 병원 운영, 정책 기획, 환자 안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리더십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일리메디는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원)장을 만나 간호전문대학원 설립 배경과 의의, 교육체계 변화, 향후 계획 등을 심층적으로 들어봤다.


"리더십을 갖춘 간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넘어선 새로운 교육체계가 필요했습니다."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간호전문대학원 설립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기존 간호대학원 체계로는 실무형 리더 육성 한계, 중간관리자 위한 실무 중심 교육 제공"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은 2026년 3월 1일 국내 최초로 간호전문대학원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간호전문대학원은 실무 중심 교육과 리더십 개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이다. 기존 간호교육은 연구 중심 일반대학원과 성인 대상 특수대학원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실무에서 요구되는 고도화된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세대 간호대학은 2017년부터 자체 정책 연구는 물론 졸업생과 현직 간호사 대상 수요조사 및 인터뷰 등을 통해 교육 체계 개편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후 현장 수요에 맞춰 지난 10월 기존 특수대학원을 폐지하고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했고, 교육부 인가를 통해 정식 학위 과정으로 안착시켰다.


그는 "기존 간호대학원 체계로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부합하는 실무형 리더를 길러내기 어렵다"며 "중간관리자 혹은 실무 리더로 성장하려는 간호사들에게 이론 중심 교육만으로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전문대학원은 실천형 교육이 핵심이다. 환자 안전, 감염관리, 팀 리더십 등 병동 운영의 실제 이슈를 교육 내용으로 끌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전문대학원 설립 배경에는 최근 의료계에서 간호사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보건의료 질 관리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른 점도 있다.


이 학장에 따르면 간호사 역할은 단순한 처치와 지원을 넘어, 팀 운영, 병원 정책 결정, 환자 안전 관리 등으로 확대되며 복합적 리더십과 조직 운영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는 "많은 현직 간호사들이 조직 운영 및 리더십, 재정관리, 질(質) 평가 등 실무에 직접 필요한 역량을 대학원에서 배우고자 했지만 기존 교육과정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는 더 이상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에 머물 수 없다.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며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돼야 한다"며 "전문대학원 설립은 간호사 역할 재정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사-석사-박사' 하나 트랙으로 전주기 교육, 교육-연구-정책 연계해 K-간호교육 플랫폼 구축"


간호 전문대학원은 석사 연 60명, 박사 연 10명 등 연간 총 70명을 모집한다.  


석사과정에는 노인·아동·임상·종양전문간호, 간호관리와 교육전공이 개설돼 임상현장 중심 실무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다룬다.


박사과정에는 간호실무리더십 전공이 개설돼 임상현장 문제를 연구 주제로 전환, 실무 혁신을 이끌 리더형 간호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학부와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학사-석사-박사'를 연속된 하나의 트랙으로 묶는 전주기 교육 체계로 고등 간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졸업 후 진로 역시 기존보다 다양화될 전망이다. 단순한 임상 실무를 넘어 조직 관리자, 정책 자문가, 지역사회 보건전문가, 간호교육자 등 고도화된 역할 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운영 방식에도 차별성을 뒀다. 현직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파트타임제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집중 이수제를 통해 주중 저녁과 주말 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과목은 이론보다는 실무 적용 중심으로 구성되며,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사례 기반 토의, 팀 프로젝트 방식이 적극 도입된다.


실습 또한 실제 의료기관 리더급 간호사와 매칭돼 현장에서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간호실무와 연구, 정책이 상호 연계되는 미래형 간호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간호교육 표준 선도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현경 학장은 "이번 간호전문대학원 승인은 연세대 간호대학이 지난 119년간 쌓아온 전통과 전문성이 결합한 결과로 국내 간호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전문대학원은 한국형 실무중심 고등간호교육 모델로 전문직 간호리더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는 간호계 전체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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