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인력난 심각, 5년간 7만명 부족"
한균희 K-NIBRT 사업단장 "수요 늘지만 공급 적어, 부처 칸막이 넘는 정책 필요"
2025.12.10 05:16 댓글쓰기




지난달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원장 표준희)은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AI와 로봇 기술 융합 'AI 기반 자율 실험실' 현황과 더불어 신약 개발 청사진 등을 제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 현장에서는 심각한 인력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어 범부처 차원의 '인력양성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균희 연세대학교 교수(K-NIBRT 사업단장)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가 이달 발행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방안'과 현안을 진단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2027년까지 약 11만 명의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 기간 공급 가능한 인력은 약 3만 4000명에 불과, 향후 약 7만 6000명에 달하는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헬스 인력 부족률 3.5%, 제조업 분야서 제일 심각 


직무별로 살펴보면 기술이전(35.3%)과 임상개발(19.1%) 분야가 인력 부족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전체 인력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37%)을 차지하는 '제조' 분야는 부족률은 11.6% 정도로 나타났지만, 비중이 큰 만큼 절대적인 부족 인원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 분야는 관련 전공자 비중이 41.3%에 불과해 비전공자 신입 채용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을 보였다.


특히 2022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력 부족률은 3.5%로, 반도체(1.6%), 자동차(1.9%) 등 10대 주요 제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정부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여러 부처를 통해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부처별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사업이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 교수는 "복지부와 식약처가 각각 운영하는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경우 규모와 범위가 유사해 중복성 문제가 있다"면서 "식약처는 인허가 중심의 규제과학에, 복지부는 전주기적 산업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 확보 위한 마이크로디그리 등 '확장형 모델' 필요


또한 교육부 중심 대학 지원 사업과 복지부·산업부 중심 현장형 교육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부처별 사업을 조율하고 미래 지향적 인재 양성을 기획할 '인력양성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고급인재(석·박사)와 실무인재(오픈코스) 구분 투트랙 전략 ▲대학 밖에서 이수한 전문 교육(비학위 과정)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유연한 학사제도 도입 등이 제시됐다.


한 교수는 "영국 ATAC이나 아일랜드 NIBRT처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비학위 전문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대학들이 '마이크로디그리' 등의 형태로 학점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더불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분석 등 첨단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미래 현장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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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라치네 12.12 09:08
    채용공고만 내고 면접자 뺑뺑이 돌리고 6개월간 1명도 채용안하면서 공고만 계속 올리고ㅋㅋㅋ 면접비 하나 안챙겨주면서 이핑계저핑계로 면접자 기술만 쏘오오옥 빼먹고. 고스펙 저임금의 속셈이 뻔히 보이는데 인력 부족하다니 ㅋㅋㅋㅋㅋ걍 문닫으세요
  • 노바티스 12.11 13:02
    솔직히 대학에서 빅파마에서 어떻게 약을 만드는지 알기는 하나요? 지금의 임금/베네핏 수준으로 어떻게 좋은 인재를 유치할수 있나요?
  • 그냥 12.11 09:23
    그냥 인건비 낮추고 싶다는 얘기 같네요

    인건비 후려치고 싶은데 인력난이 있어서 그러지 못한다, 인력 양성해서 후려치게 해달라

    솔직히 연봉 늘려주면 인력난 사라지는거 다 알잖아요 근데 그거 싫으니까 나랏돈으로 하려는거지....
  • 이직계획자 12.11 09:18
    학점, 학위로 평가받는건 그래도 그정도 노력은 하며 살았다는 정도로만 보고, 일을 대하는 태도나 배우려는 의지, 인성을 봐주면 좋겠다(참고로 나도 해외에서 박사함) 애들키우면서(애들 이제 다 큼) 성장하느라 작은회사 다니다가 회사가 망할거 같아 이직을 준비하는중... 제약회사에 들어가고싶은데 ai 면접이다뭐다 쉽지않음ㅋ 하아...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ㅠ
  • 글쎄요 12.11 06:40
    글쎄.. 저는 바이오기업 대표이사구요..박사입니다.

    저는 경영을 해보니,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채용에 있어서 그렇게 학위가 중요하던가 싶습니다.

    자신이 실무인재라는 것을 꼭 대학에서 인정받고 와야만 회사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자꾸..AI 첨단 융복합 교육..미래가 변하는건 알겠는데, 첨단교육이라면서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쓸 수 없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을 자꾸 대학에서 가르쳐요..
  • 제약인 12.10 15:26
    대학 교육만으로 한계가 있고, 실무를 통해 배워야 하는데, 요즘은 신입은 안뽑고 경력만 뽑으려고 하니 인력부족이 악순환 됨... 윗선에서 신입채용 우려하였으나 신입 빠르게 성장하여 만족 중입니다.

    신입에게도 기회를 주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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