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농심 계열사 엔디에스가 보유 지분 전량을 이 전 대표에게 넘기기로 하면서다.
업계에서는 엔디에스가 최대주주 변동을 막기 위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한 점을 근거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지분 전량 매각 결정으로 상황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지난 14일 엔디에스가 보유한 보통주 340만1096주(30.13%)를 이 전 대표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양수가액은 5084원, 총 거래대금은 173억원이며, 이 전 대표는 전액 자기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인수한다.
대금 지급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계약금 17억원과 1차 중도금 69억원이 다음달 26일까지 납입되면 170만548주가 먼저 이전된다.
이후 2차 중도금과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이 전 대표의 최종 지분율은 44.11%까지 확대된다.
유투바이오는 IT·BT 융합 진단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PCR 중심의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엔데믹 이후 실적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벤처 투자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정리되면서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앞서 엔디에스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기존 경영진의 벤처지주사 전환 및 신사업 추진 방안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사회 결의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나아가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직접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갈등은 더욱 부각됐다.
그러나 이번 지분 전량 매각으로 엔디에스와의 대립은 사실상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웅 전 대표와 김진태 대표는 각각 다음과 유비케어를 창업한 1세대 벤처기업가로 오래된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벤처지주사 전환, 투자사업 신설 등 양측이 구상해온 사업 재편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
, .
17 14 3401096(30.13%) .
1 5084, 173, .
. 17 1 69 26 170548 .
2 44.11% .
ITBT PCR .
, .
. .
, .
.
.
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