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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이후 전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인력이 약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 중단과 신규 지원 축소가 이어지면서 전공의 인력 분포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12일 데일리메디가 전공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3년 12월부터 전공의 복귀가 이뤄진 2025년 9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6875명이던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는 2년 새 5910명으로 965명(-14.0%) 감소했다.
인턴은 2131명에서 1363명으로 –36%, 레지던트는 4744명에서 4547명으로 –4% 줄었다. 전체 감소세는 인턴 단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 감소…서울 955명 줄고 대구·인천도 두자릿수 하락
시도별로는 서울(–22%), 대구(–24%), 인천(–25%) 등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감소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4349명에서 3394명으로 955명 감소해 전국 전체 감소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대구는 750명에서 570명으로 180명(–24%), 인천은 448명에서 334명으로 114명(–25%) 줄었다.
경기도(–14%)와 부산(–8%)도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의정갈등 이후 신규 인턴 충원이 줄고 일부 병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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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전(+28%), 전북(+39%), 경남(+264%)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공의 인력이 늘어났다.
대전은 238명에서 280명으로, 전북은 185명에서 25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남은 88명에서 320명으로 232명 증가(+264%)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과 지역별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전·전북·경남은 증가…수도권 비중 완화 등 전공의 분포 재편 가능성
전공의 분포 비중이 전국적으로 변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2023년 4분기에는 전체 약 76%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근무했으나, 2025년에는 7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수도권 수련 인력이 줄어드는 대신 지방권 상급종합병원 정원이 확대된 결과로, 전체 수련 구조의 지역 간 균형 변화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종합병원 전공의는 3861명에서 2657명으로 1204명(–31.2%) 줄었다.
상급종합병원보다 감소 폭이 두 배 이상으로, 대전(–54%), 서울(–30%), 부산(–44%), 경기(–34%) 등 주요 광역시에서 인력 감소가 뚜렷했다.
특히 서울(–405명)과 경기(–403명)에서만 전체 감소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으며, 대전(–173명)과 부산(–157명) 역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충남(+104명), 전남(+29명), 제주(+19명)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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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
12 2023 12 2025 9 , 6875 2 5910 965(-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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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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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39%), (+264%) .
238 280, 185 258 . 88 320 232 (+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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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76% () , 2025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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