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상급종병 '출사표'…제주대와 '혈투'
"도내 유일 권역응급센터 역량 발휘" 강조…"서울 빅5 병원과 협력체계 모색"
2025.11.06 12:35 댓글쓰기

제주한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공모에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


제주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 부재로 연간 14만명이 넘는 도민이 '수도권 원정 진료'를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제주한라병원의 공식적인 참여 선언으로 제6기(2027~2029년) 제주지역 상급종병 지정은 제주한라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제주 지역이 독립적인 진료권역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주 첫 상급종합병원 타이틀을 누가 획득할지 의료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제주대병원 5기 고배, 총력전 '선언'


앞서 제5기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제주대학교병원은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일찌감치 TF를 가동하고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의 공공의료 역할과 '교육진료동' 신축 사업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도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민간병원인 제주한라병원이 풍부한 중증·응급의료 역량을 내세우며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양측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제6기 평가는 입원환자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38%로 상향되는 등 기준이 한층 깐깐해진 데다, 두 병원 모두 의료인력 수급난이라는 공통의 난제를 안고 있어 최종 지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제주한라병원 "핵심 요건 이미 충족" 자신감


현재 제주는 상급종병이 없는 유일한 권역이다. 이로 인해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막대한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며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러한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단순히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칭 획득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역량 강화를 통해 제주 의료의 자립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병원 측은 이미 상급종병 핵심 요건을 충족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뇌혈관 질환, 암, 장기 이식 등 중증 진료 분야는 물론,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응급의료지원단, 닥터헬기 운영 등 필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주한라병원은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제주도 유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A등급을 획득, 중증·응급의료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정만으로 모든 원정 진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하에 서울 '빅5' 병원과의 연계라는 구체적인 협력 모델도 제시했다.


병원은 "서울 빅5 병원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격진료, 공동수술, 의료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환자들이 제주 내에서도 손쉽게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은 복지부가 발표한 제6기 상급종병 지정 평가 기준을 이미 충족했거나, 충족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고 강조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의학 외적인 요인이 평가에 개입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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