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차세대 난치암 치료 기술이자 방사성 의약품 핵심 원료인 ‘악티늄(Actinium-225) 알파핵종 표적치료’의 해외 임상 성과를 분석, 국내 상용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료 기술로, 글로벌 임상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생존율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한국이 핵심 원료와 임상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임일한 박사가 난치암 치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악티늄 알파핵종 표적치료의 해외 최신 임상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국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알파핵종 표적치료는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신경내분비종양(NET),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서도 항종양 효과를 보이며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2016~2023년 사이 호주·인도·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 7개 기관에서 수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488명을 대상 다국적 임상에서 알파핵종 치료가 평균 생존기간 15.5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7.9개월로 유의미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치료 옵션이 소진된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생존 연장이 확인돼 치료 확대 가능성을 보였다.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효과는 뚜렷했다. 인도에서 진행된 91명 대상 임상(2022)에서는 80%의 환자에게서 종양 억제 효과가 관찰됐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핵종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알파핵종 치료 시 발생하는 ‘딸핵종 재분포’ 문제와 장기 독성 데이터 확보 등이 임상 확대 관건으로 지목된다.
국내 첫 임상부터 원료 생산까지 '자급형 생태계 구축' 속도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미 2023년 국내 최초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악티늄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2021년에는 고순도 라듐-226을 확보해 악티늄-225 생산에도 성공, 원료부터 임상까지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해당 원료는 독일·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국제 공급망 의존도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 한국이 자급체제를 갖추면 국내 치료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의학원은 △악티늄 생산·정제 기술 △리간드 및 항체 개발 △영상·계측 기술 기반 전달체 연구 △임상시험 설계 및 안전성 평가 인프라 △국제 공동연구 및 다기관 협력 체계 등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임일한 박사는 “알파핵종 치료는 단일 치료 이상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조기 병기 암환자 치료 및 면역항암제 병용요법과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축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ctinium-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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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mCRPC) .
2016~2023 7 488 15.5,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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