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대동맥판막 협착증 비수술 치료법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타비)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2017년 첫 타비 시술을 시작한 이후 2023년 부·울·경 지역 최초로 100례를 기록했고, 금년 5월에는 200례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
타비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수술이 어려운 고령 또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짧은 시술 시간 및 빠른 회복, 전신마취 불필요 등의 장점으로 최근 비수술 심장치료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대병원 타비팀은 많은 시술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와 해부학적 특징에 따라 가장 적절한 인공판막(디바이스)을 선택해 적용하며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가능커 하며, 지역 내 중증 심장질환 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환자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심장 통합치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한철 순환기내과 교수는 “2022년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80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 환자는 시술비의 5%만 부담하게 돼 실질적인 치료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고 말했다.
최정현 순환기내과 교수는 “타비 시술 성공률 99%에 이를 만큼 안정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았으며, 전신마취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옵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