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은 최근 병원 내 IT서비스 요청 시스템인 SR(Service Request)시스템의 중요도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AIRS(AI Request Simulator)를 개발했다. 

SR시스템은 내부 직원들이 업무 시 정보전략 개발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원내 시스템으로, 데이터 요청 같은 간단한 업무 지원부터 신규 시스템 개발, 시스템 개선 요청과 같은 복잡한 개발성 업무까지 다양하게 접수되고 있다.

기존 SR시스템은 담당자가 일일이 내용을 확인 후 중요도를 직접 판단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해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이 문제로 언급되어 왔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AIRS는 요청한 내용을 머신러닝 모델이 분석해 업무의 긴급성과 중요도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특히 다양한 병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SR 처리 사례와 비교 검증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AIRS 도입은 IT 지원 우선순위 체계화를 통해 병원 전반의 디지털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로 환자 편의성까지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삼성병원 박희진 정보전략실장은 “AI 기술을 실무 프로세스에 적용한 사례로 디지털 병원 구현을 위한 의미 있는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헬스케어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 도입과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민 기자 (jojo@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