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암 치료 역량 전방위적 확대
용인세브란스, 최신 선형 가속기 등 도입·가동···"고난도·고정밀 풀라인업 구축"
2025.04.26 06:55 댓글쓰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선형 가속기 '트루빔'

연세의료원이 암(癌) 치료 전방위 역량을 강화하며 환자 중심 정밀 치료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해 고난도 암 치료 지평을 넓힌 데 이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최신 선형 가속기를 도입하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6일부터 최신 선형 가속기 ‘트루빔(TrueBeam)’과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 시스템 ‘캐터리스트(Catalyst) HD’를 활용한 치료에 들어갔다.


트루빔은 높은 선량과 정확성, 다양한 치료 옵션 등을 기반으로 편의를 높이고 고정밀 암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최신 선형 가속기다.


여기에 탑재된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은 두부 및 두경부암에서 다중 병변 동시 치료가 가능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함께 도입된 캐터리스트 HD는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 시스템이다. 신체 표면을 3D 카메라로 실시간 추적, 치료 중 자세 변화나 미세한 움직임까지 보정해 자동 정렬을 유지한다.

 

병원은 두 장비를 방사선종양학과 전(全) 치료실에 적용해 일일 최대 치료 건수를 약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변화경 교수(방사선종양학과장)는 "이번 장비 도입은 치료 수요가 증가하는 암 환자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암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지난 2023년 4월 세브란스병원에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하고 국내 최초로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세계에서 16번째로 현재 3개 치료실(고정형 치료실 1실, 회전형 치료실 2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초기에는 고정형 치료실만 운영하며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해 왔으나 작년 5월부터 회전형 치료실까지 가동하면서 간암과 췌장암, 폐암 환자에게도 중입자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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