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서울병원장 "진료 매몰 의사들에 해법 제시"
송재훈 민트 벤쳐 파트너스 회장 "국내 첫 '임상 전문의-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연계"
2024.05.10 06:25 댓글쓰기

국내 최초 바이오 헬스케어 인재 플랫폼 민트 MD는 그간 의사들이 임상 진료에 매몰됐던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진출 및 연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성서울병원장을 역임하고 차병원그룹 회장을 거쳐 민트 벤처 파트너스를 설립한 송재훈 회장은 정년퇴직 후 글로벌 벤처 플랫폼 CEO로서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 역사의 산증인 중 한명인 송재훈 회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나 “인적 및 물적 자산으로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로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은 결국 양질의 전문인력 공급이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민트 벤쳐 파트너스 내 ‘민트 MD’ 바이오 헬스케어 인재 플랫폼과 자문서비스 파트를 구축했다. 


송재훈 회장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의사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결국 의사들이 완성된 시스템이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이용자 전반인 엔드 유저(End User)이기 때문”이라고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사업군은 국내 유수 의료 전문가들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닥터 위즈(Dr. Wiz)'와 기업이 대학병원 교수 등 의료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닥터 매치(Dr. Match)'로 구성됐다. 


스타트업이 임상 전문가 자문부터 투자 유치는 물론 육성 서비스를 지원받고 의사를 영입하는 등  지원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인재 채용 솔루션이 탄생한 것이다. 


송 회장은 민트 MD가 가진 차별화 경쟁력으로 ▲국내 최고 의료전문가들이 제공하는 기업 대상 자문 컨설팅 ▲대학교수 포함 전문 인재 영입 서비스 ▲국내 최초 종합적 의사경력 관리 서비스 등을 꼽았다. 


실제 민트 MD의 닥터 매치는 최근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부정맥 분야 국내 명의로 꼽히는 김영훈 고려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기기개발 스타트업인 ‘메쥬’ 최고의료책임자 임명된 것이다. 


김 교수는 고대안암병원장 및 고대의료원장을 역임했으며 아태부정맥학회와 대한부정맥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부정맥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산업계, 전문의 포함 의사 미충족 수요 증가세 주목


송 회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임상 전문의들은 병원 진료에 매몰돼 산업계 진출 등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바이오산업 발전 지연으로 이어졌다. 


2021년 기준 국내 바이오헬스 업체는 현재 1만7000개 가량으로 매년 2.7%가량 확대 추세로 오는 2025년 전문인력 수요가 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및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회원사 2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조사에서도 참여 기업의 91%가 의사 자문 또는 컨설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2%는 임상의를 임직원으로 영입할 의사를 피력했고 이는 임상 경험과 지식, 현장 니즈(Needs) 파악, 연구, 제품개발, 임상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기대한다는 대목이다. 


결국 민트 MD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충족 수요를 포착했고 기업들을 위한 의료전문가 연계 플랫폼 구축에 들어간 것이다. 


의대 졸업 후 진로 교육 태부족…산업 포함 다양한 분야 진출 지원


송 회장은 그간 국내 의과대학 중 어느 곳도 병원 진출이나 개원 이외 진로를 제대로 교육하는 곳이 없다는 자성으로 민트MD 역할을 소개했다. 


이제 태동한 국내와는 달리 미국은 의사들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진출이 보편화됐다. 


이 같은 관점으로 보면 임상의가 평생 진료실에서 돌보는 환자보다 산업계와 합작해 기술개발 후 상용화되면 그 가치는 더욱 무궁무진하다는 게 송 회장 시각이다.


송 회장은 “개인적으로 교수 출신으로 부끄럽지만 대한민국 어느 의과대학도 졸업 후 병원 이외 진로를 알려주는 곳이 없다. 과거에는 앞선 선배들 발자취만을 따라갔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 의사들이 단순 임상 이외에도 진단, 치료, 예방 기술개발 등 산업계 진출에 의향이 늘었지만 관련 연계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는 “대학병원 교수들로 65세 정년 이후 최소 10년은 충분한 활동이 가능하지만, 산업계는 물론 병원 간 이동도 연계 시스템이 없다”며 “민트 MD가 제공하는 닥터위즈와 닥터매치가 이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프로그램 홍보를 매진한 후 관련 업계에 안착시키고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구상했으며 향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더욱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송 회장은 “민트MD는 의사들이 직접 만드는 의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의사 개인의 다양한 경력관리와 함께 의료인력 수급과 의사의 산업계 진출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의사가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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