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회비 없이도 운영 가능 서울시의사회 지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2024.05.09 05:51 댓글쓰기

"서울시의사회를 회원들 회비 없이도 운영되도록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서울시의사회관 신축이 중요하다.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튼튼한 의사회를 만들 수 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8일 회관에서 출입 기자단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회장 후보 시절부터 주요 공약사항이었던 서울시의사회관 신축을 역점 과제로 선정하고, 직접 회관신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위원회에는 집행부와 대의원회에서 각각 4명씩 참여한다. 


황규석 회장은 "지난 3월 30일 선거를 마친 뒤 4월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장과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며 "처음에 우리는 의사회관과 의사회관 옆에 위치한 도로변 공원 부지를 맞교환한 뒤 공원이 들어설 자리에 시민을 위한 체육관이나 아동보육시설을 건립하는 안(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서울시는 지금처럼 시민공원을 조성해주면 된다고 했다"며 "이 경우 건축비도 아낄 수 있다. 다만 초기 투자가 필요하는 등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대의원회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관 신축에 공을 들이면 단기적으로는 빚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안정화될 수 있다. 오히려 10년 후에는 회원들 회비 없이도 의사회 운영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대의원회는 빚을 내는 일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지속적으로 설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회관 신축·서울중앙지검 내 의료감정위원회 설치 등 적극 추진"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조례 제정"


또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의료감정위원회 설치도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정기적인 교류를 정례화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규석 회장은 "서울중앙지검과는 지난 집행부 당시 제가 법제부회장일 때부터 교류해왔다"며 "최근에 서울지검에 의료감정위원회 설치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기소하는 과정에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에 서울지검에서만 사건 인용에 필요한 의료 소견서 작성 시 서울의사회 의견이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검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서울시와 지역의료 활성화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코자 한다"며 "의료 패러다임이 환자가 찾아오는 게 아닌 찾아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택의료와 지역의료가 더 중요해짐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의사회는 지역의료연구회를 발족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료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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