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폐암 정밀수술법 개발
김현구 교수, 이중 형광물질 활용 수술 정확도 향상
2024.04.16 09:46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


최근 폐암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2cm 이하 초기 폐암의 경우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엽 절제술과 비슷한 5년 생존율을 보이면서도, 더 많은 정상조직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폐구역절제술을 시행함에 있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게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하여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고, 동물 모델에서 해당 기법의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표적 형광조영제(cRGD-ZW800-PEG)와 암주변 혈류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영제(ZW700-1C와 ZW800-PEG) 주입을 통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30분까지 정확히 탐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조영제와 기법을 활용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최장 30분까지 정확하게 탐색이 가능함을 확인함으로써 수술 중 효용성이 높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두 형광조영제는 안정적이고 정맥주입 후 4시간 내에 85% 이상이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체내 안정성이 뛰어난 형광조영제임을 증명했다.


김현구 교수는 “폐암과 더불어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탐색 가능토록 함으로써 영상유도 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의대 최학수 교수는 “향후라 다른 암에도 적용해 불필요한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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