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8년만에 회장·부회장 부활
사내이사 조욱제·김열홍 사장 선임···"빅파마 도약"
2024.03.15 13:57 댓글쓰기



유한양행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회장·부회장 직급 신설 안건이 통과됐다. 


유한양행은 오늘(1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 안건을 원안대로 최종 가결했다.


우선 유한양행은 사내이사에 조욱제 현(現)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김열홍 총괄 연구개발(R&D) 사장을 선임했다. 조욱제 대표는 재선임, 김열홍 사장은 신규 선임됐다.


여기에 이정희 유한양행 전(前) 대표 겸 기타비상무이사도 재선임됐다.


또 주목받고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서는 ‘회장·부회장’ 직위를 신설하는 내용을 상정하고 이를 의결했다.


유한양행에서 회장‧부회장 직제는 지난 1996년 이후 무려 28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이번 변화를 통해 유한양행이 빅파마 도약을 위한 반등의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새로운 정관 변경안에 이사회 결의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약간인을 선임할 수 있다를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정희 이사회 의장과 현 대표이사인 조욱제 사장이 회장 및 부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으나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회장·부회장직 신설은 회사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사유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인 이정희 전(前) 대표가 회장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정희 의장은 유한양행 임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선제적 직급 유연화 조치”라며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은 본인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가 참석해 표를 개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