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통풍성 관절염 핵심 단백질 첫 규명
김완욱 교수 연구팀, 질환 강력 유발인자 'NCOA6' 발견
2024.02.14 09:34 댓글쓰기

국내 연구진이 통풍성 관절염 발생 핵심 단백질 세계 최초 규명했다.


통풍성 관절염 발생 강력한 유발인자인 NCOA6 단백질로 통풍 치료제 콜키신의 새로운 치료기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 김완욱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강구 박사과정(제1저자), 이나은 박사)이 최근 관절 내 대식세포에서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NCOA6’가 ‘NLRP3 염증조절복합체’와 결합해 통풍성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핵심 인자임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통풍성 관절염의 새로운 발병기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관절에 축적돼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약 1%의 유병률을 보이며, 최근 식습관 변화로 세계적 증가세는 물론 국내도 많은 통풍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현재 통풍 치료제는 일시적인 염증과 통증 완화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NCOA6 자극시 세포질 이동→규명 


김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생물학적 실험으로 세포질로 이동한 ‘NCOA6’가 ‘NLRP3 염증조절복합체’와 물리적으로 상호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NCOA6’가 감소된 대식세포는 ‘NLRP3 염증조절복합체’와 아무리 활성화를 시켜도 인터류킨-1β 분비가 잘되지 않음을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NCOA6’와 통풍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통풍성 관절염 동물모델을 구축했고 ‘NCOA6’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 통풍성 관절염의 위중도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나아가 임상적으로 통풍성 관절염 환자의 병변 부위에 ‘NCOA6’ 발현이 상당히 증가됨을 확인했고, 통풍 치료제인 콜키신(colchicine)을 대식세포에 처리할 경우 ‘NCOA6’가 감소됨을 증명했다.


김완욱 교수는 “통풍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NLRP3 염증조절복합체’가 발병에 크게 관여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신장염, 암 등의 여러 질환에서도 진단과 치료 핵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면역학 권위지인 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IF:24.1)에 'Nuclear receptor coactivator 6 is a critical regulator of NLRP3 inflammasome activation and gouty arthritis'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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