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 의료기관 묶어 대학병원처럼 운영"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주목…컨트롤타워 '공공보건의료재단' 설립 추진
2024.02.03 05:47 댓글쓰기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 순천시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최근 지역 내 의료기관들을 묶어 대학병원처럼 운영하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의료기관 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공보건의료 재단 설립이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공공보건의료 재단 기금은 우선 20억원의 순천시 출연금과 50억원의 기업체 후원금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심뇌혈관 치료 등 전문병원 운영을 위한 장비 확충 뿐 아니라 관내 의료기관 중 꼭 필요한 진료과이지만 재정이 어려운 곳에 지원된다.


공공보건의료 재단은 지난해 11월 전남도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전남도와 사전협의 단계에 있다.


2월 중 전남도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재단 설립은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전망된다.

  

순천시는 “공공보건의료재단이 민관 공동 대응을 통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정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市)는 공공보건의료 재단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이 대학병원처럼 각 진료과를 담당하는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걸음으로 소아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받아 운영에 돌입했다.


현재 지역 내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평일 야간과 주말 소아환자 진료로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시민들뿐 아니라 광양, 여수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중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중증 소아환자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구체화시켜 내년 3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부가 의대 설립은 승인해도 의료인력 충원에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역병원을 하나로 묶어 대학병원처럼 운영하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해 새로운 공공의료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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