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의사회 "의협 비대委 설치 반대"
"독단적 투쟁체 구성 등" 비판…최대집 前 회장 임명도 논란 초래
2023.11.29 13:43 댓글쓰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현 집행부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대집 투쟁위원장을 선임하는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최근 개최된 '의대정원 확대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협 명운을 걸고 나서야 할 중차대한 의미를 지녔음에도 의협 수장의 독단적인 투쟁체 구성과 즉흥적인 발표는 전(全) 회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 정관에 근거한 올바른 절차에 따른 투쟁체 구성을 주문한다"며 "대의원총회를 거치지 않은 비대위 구성은 자격 시비에 휩싸일 수 있고, 회원과 직접 송사를 벌인 최대집 前 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면허취소법 발효,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침탈, 간호법 재발의, 의대정원 확대 등 사면초가에 빠진 의료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의료계 투쟁은 의협의 명운을 걸고 나서야 한다"며 "의협 회장 및 집행부의 대오각성과 의협 정관에 근거한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원의 총의를 모아 올바른 절차에 따라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사회도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에서 의협은 이제까지의 무기력한 회무, 잘못된 판단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정부 탓만 하며 보여주기식 면피용 삭발식과 함께 이제까지와 다를 바 없는 집행부 산하 비대위 구성을 하겠다고만 하며 회원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필수 집행부는 불과 1개월 전 긴급회의 때도 의대증원 소식은 가짜뉴스일 뿐이라며 회원을 기만하더니, 지난 주말 스스로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나선 자리에조차 그 상임이사의 절반도 참여하지 않을 정도의 안일함을 보이면서도 회원들에게는 투쟁을 외치는 기만적 회무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사회는 "이필수 회장과 박성민 의장은 현 상황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의대증원과 면허취소법 등 각종 악제도에 대한 협상과 투쟁의 전권을 가진 강력한 투쟁체 구성을 스스로 요청하고 임총을 통한 비대위 구성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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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대오 11.29 14:51
    위기 상황에서는 잡소리 집어치고 오직 단일대오 한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다.?  제발 정신 차리자.?  비판은 이 지리한 싸움이 끝나고 그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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