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K-의료, 선진 한국 시스템 전수"
울산대병원, 상반기 이어 하반기 몽골 의료진 12명 초청 연수 진행
2023.11.08 09:08 댓글쓰기




사진 울산대병원


몽골 의료진 사이에 ‘K-의료’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병원이 몽골 의료진을 초청해 한국 선진의료시스템을 선보이며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몽골 의료진 12명을 초청해서 12월까지 연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금년 5월 몽골 주요 의료기관들과 의료진 연수 협력사업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6~7월 현지 의료진 대상으로 상반기 연수를 진행한 데 이어 11~12월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울산대병원은 “상반기 연수를 받은 몽골 의료진이 울산대병원 연수시스템에 대해 서울 소재 대형병원보다 우수하다고 적극 추천하며 하반기에 많은 몽골 의료진이 울산대병원 연수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최고 병원으로 손꼽히는 몽골 국립 제1병원, 제2병원, 제3병원을 비롯해 국립모자병원, 몽골-재팬국립의과대병원, 브릴리언트병원, 몽골호흡기내과학회 등 7개 의료기관 의료진 12명이 참여했다. 


이 중 3명은 7일 1차로 연수를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가며, 다른 9명은 12월까지 연수를 이어간다.


이번 연수에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방사선사도 참여했다. 연수에 간호사와 방사선사가 동행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몽골은 이번 연수에서 진료, 간호, 검사 등 종합적인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익히기 위해 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울산대병원 내 8개 주요 부서에 배치돼 응급진료체계, 중환자 치료, 간호 프로세스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소화한다. 


울산대병원은 “몽골 의료진이 자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관절경 어깨 수술, 독극물 중독 응급의료, 수면 기관지 내시경 등의 질환에 대해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돋보였다”며 “울산대병원 의료진들도 적극적인 교육과 정보공유를 통해 연수 후에도 정확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여 중인 덴셀발 의사(호흡기내과)는 “울산대병원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교육과 수준 높은 한국 의료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몽골에서 보기 드문 질환과 치료법은 물론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으며, 향후 몽골로 돌아가 적용하고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점진적으로 몽골과 협력사업 및 교류를 통해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기반 조성과 의료진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울산대병원 의료진을 몽골로 파견해 선진의술 전파와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울산대병원은 몽골과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몽골 보건의료당국 등 관계 기관 및 부처와 협력해 선진의술을 전수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척터 우너르자야 부산몽골영사관 영사는 “울산대병원의 적극적인 태도와 지원이 양국 보건의료 협력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협력관계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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