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CEO 권세창·우종수→'이직·창업' 주목
풍부한 신약개발 R&D경험 기반 새 도전···차병원그룹 부회장·더불유사이언스 대표
2023.11.07 12:21 댓글쓰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한미약품의 견조한 성장을 이끈 권세창, 우종수 전 대표가 각각 이직, 창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10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한미약품에 있는 동안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글로벌 제약사에 굵직한 신약후보 물질 기술 수출 성과를 내며 매출·R&D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바 있다. 한미약품과 함께 성장하며 제약·바이오업계에 한 획을 그은 두 사람이 퇴사 후 업계에 빠르게 복귀하며 새 도전에 나선 가운데, R&D 노하우를 발휘하며 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편집자주]


한미약품 출신인 권세창 前 신약개발부문 대표와 우종수 前 경영관리부문 대표가 제약·바이오업계로 복귀한 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권세창 전 대표는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으로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으며, 우종수 전 대표는 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권세창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일산상의 이유로 한미약품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금년 9월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부회장에 선임됐다.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도 겸직 중이다.


권세창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물자원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거쳐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차병원 등과 연계 제약바이오 연구성과 등 가시화 주목


차바이오그룹은 35년 동안 쌓아온 권 부회장 연구 경험을 높이 사 영입과 함께 R&D 사업화 총괄이라는 직책을 신설했다. 권 부회장 영입으로 차바이오텍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8개 CGT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초 설립 이래 첫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시너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1960년 설립된 차병원은 국내 강남, 분당, 일산, 구미, 대구를 비롯해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을 필두로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3개 상장사와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1월 3~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추계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자로 나서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국내 유일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시스템'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Cell Library)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퇴행성 디스크 요통 치료제 'CordSTEM-DD',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CordSTEM-POI'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발표, 차바이오그룹 R&D 역량과 경쟁력을 알렸다.


권 부회장은 "차병원과 바이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 설립·지엘팜텍 인수 추진


우종수 前 대표는 창업의 길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종수 대표는 금년 6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 업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했다. 보유 지분 56.7%다.


우 대표는 영남대학교에서 제약학 학사학위 취득 후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 30여 년간 제제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다.


한미약품에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및 고지혈 복합 개량신약 등 개발을 이끈 바 있다.


금년 5월에는 발명진흥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업계에서 국내 제제 연구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회사를 설립한지 얼마 안된 우종수 대표 행보에 주목되는 부분이 또 있다. 최근 제약사 지엘팜텍 인수를 추진하며 개량신약 개발 역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9월 14일 지엘팜텍 최대주주인 이상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158억 원대 주식 927만4853주(지분율 14.7%)를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엘팜텍은 호르몬제 및 당뇨병 치료제 등 개량신약과 다른 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지엘팜텍 자회사 지엘파마는 일반 고형제 생산 및 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우 대표는 연내 경영권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중장기적으로 개량신약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엘팜텍 측은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 "현재 더블유사이언스측이 지엘팜텍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해 인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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