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2023년 신진과학자 4명 선정
'천외유천(天外有天)' 기조 뇌·염색체·암 등 생명과학 분야 연구 지원
2023.08.29 08:05 댓글쓰기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올해부터 5년 간 연구를 지원할 2023년 신진 과학자 4명을 선정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해 다음 세대가 살아갈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재단은 연구자 한 사람당 연 최대 5억 원의 연구비를 지급하며 신진과학자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재단 설립 이래 현재까지 신진 과학자의 연구 지원에 쓰인 금액은 702억 원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이 올해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류제경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정환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교수 ▲염민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임영신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교수 등 총 4명이다.


류제경 교수는 염색체 구조 유지(SMC) 단백질 군의 보편적인 작동 기작을 연구하고 있다. 류제경 교수는 고속 원자힘 현미경, 단분자 이미징 기법 등을 통해 다양한 생물 군에서 SMC 단백질의 보편적 원리를 밝힐 계획이다.


박정환 교수는 상황이 변할 때 대처하는 능력 ‘인지적 유연성’이 뇌에서 어떤 작용으로 일어나는지 다양한 층위에서 알아낼 계획이다. 새로운 상황에 신경 회로가 어떻게 변하는지 뇌(腦) 전기 신호 기반의 수학적 모델과 동물 행동실험으로 후보물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염민규 교수는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상태 변화를 순차적으로 유전체에 기록하고, 변화하는 세포의 주변 환경을 시각적으로 감지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개발 신기술을 암 발생 과정에 적용해 암이 되는 과정에서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고 암의 근본 원인을 찾는다.


임영신 교수는 뇌에서 발견한 면역세포 역할을 연구한다. 임 교수는 혈뇌 장벽이 생기기 전 단계에 면역 세포가 뇌로 이주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뇌 정착한 면역 세포가 혈액 속 면역 세포와는 달리 신경 발생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입증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도전적 연구를 제안한 신진 과학자를 26명 선정했다"라며 "이번에 선정한 네 명의 신진과학자는 5년 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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