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시기 한의사협회 방문 조규홍 장관
"한의대-의대 정원 연계 긍정적" 피력…"한의 건보 보장성 의견 청취"
2023.06.23 12:29 댓글쓰기



한의대 정원을 줄여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자는 한의사들 주장에 대해 6월 22일 국회에서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조규홍 장관은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한의사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한의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장관은 한의계의 주요 현안인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방 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등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또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제도화 등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 참여 확대에 대해 한의사들의 바람을 청취했다.


조규홍 장관은 “한의약 일차의료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한의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 및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의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약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의협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조 장관은 “여러 직종 의견을 수렴해 결정키로 한만큼 한의계 의견을 듣고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의대와 한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의 한의대 정원을 줄이거나 지방 공공의료와 응급의료 부족지역 내 한의대 정원을 감축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회에선 또 “의대 정원 확대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의료일원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논의가 추가됐으면 좋겠다.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단초를 복지부가 제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의료일원화 논의로 다른 논의가 안 될까봐 걱정이지만 바른 방향이기 때문에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료계 반발로 의대 정원 확대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료계와 공감대를 이뤘다. 오는 2025년 입학정원에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의대 정원을 늘리려다 실패했던 경험을 되살려 정원 확대 뿐 아니라 필수의료 대책과 더불어 인프라 확충, 근무여건 개선, 합리적 보상 방안을 같이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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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의사 06.26 17:45
    중국의 중의사(우리나라의 한의사)는 모든 의료행위(진단과 치료 수술  등)를 하는 통합의료인으로서 헌법상 그 지위가 보장된다. 결국 의료일원화의 방법은 중국방법을 따라야 할 것이다.
  • 원적산 06.25 09:50
    일본이나 중국을 욕하지 말아야!!

    일본은 1868년 무진전쟁(메이지 유신의 단초가 된 내전)을 치루면서 서양의학의 위대함에 탄복하여 바로 한의학을 완전 폐지하였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의학은 의사가된 이후 일부를 원용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은 1910년 신해혁명 이전에 중산 손문선생을 중심으로 근현대 최고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의학 폐지를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게 된다. 물론 그뒤 모택동의 공산혁명으로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다. 오늘날에는 거의 일원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대에 대한 개념에 도움을 드리고자 참고로 기록한다. 한일강제병합 1910년, 기미독립운동 벌생 1919년이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국민을 알기를 개 돼지 같이 취ㅣ급하니까 아직도 의학을 정치논리로 접근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교육을 내 팽개치고 있다. 역사를 우롱하고 있는 진정한 역사 농단이다.
  • 일원화 06.23 19:29
    전문의가 되려면 최소 11년이 걸리고 유급 등도 많은 의대와 한의대는 비교하기 어렵다. 요즘 가장 낮은 의대 합격생이 한의대를 간다면 경희대 한의대 수석합격한다. 결국은 의료일원화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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