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아위중증 환자, 365일 진료시스템 구축"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3차회의…"응급전원협진망 확대"
2023.06.23 11:50 댓글쓰기

여당이 위중증 환아를 적기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응급환자 정보를 공유하며 전원 의뢰를 할 수 있는 ‘협진망’ 확대 운영을 통해서다.


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는 22일 국회 본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중증환아 적기 진료시스템 구축 및 응급의료시스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TF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미애 의원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이종성 의원과 민간TF 위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김은영 응급의료과 과장, 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한 TF 위원들은 위중증 아동에게 응급상황이 닥치면 휴일·야간 등 365일 언제나 응급실에 갈 수 있고, 그곳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들은 취약지와 거점지 간 응급환자 정보(증상, 진단, 검사결과 등)를 공유하며 전원 의뢰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응급전원협진망’의 확대를 주문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인력 기준을 상향하고, 센터 운영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센터에는 전문의 2명 이상을 포함한 소아전담의 4명 이상 근무해야 하는데, 소수 인력으로 인한 업무 가중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위원들은 "시설 확충에 앞서 인력 충원 문제가 해소돼야 하고, 병원 운영난·책임 가중 등으로 소아청소년과를 떠난 기존 전문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TF는 앞선 지난 15일 2차 회의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위중증 환아 진료·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꼽은 바 있다. 올해 61개 병원에 필요한 신입 전공의 정원은 66명이지만 11명만 모집됐다.


김미애 의원은 “희생과 사명감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 법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소청과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하고, 오늘 논의된 내용은 숙의 과정을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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