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남성, ‘다발성 위암’ 발병 주의"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 위암 인자 임상적 특성 규명
2023.04.19 09:34 댓글쓰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65세 이상 남성에서 다발성 위암 위험도가 높고, 암 개수보다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나영 교수팀은 진행성 위암을 포함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만4603명에 대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 다발성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다발성 위암은 4.04%에서 발생했으며 일반적인 단일 위암 대비 남성(1.7배), 65세 이상 고령(1.5배), 조기 위암(1.9배)에 해당되면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다행히 암의 개수 자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다발성 위암은 조직학적 측면에서 장형(덩어리 암)이 미만형보다 예후가 좋았으며, 장형 위암이 한 개라도 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65세 이상 남성에서 조기 위암 소견이 보이면 다발성 위암을 염두에 두고 세심한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함을 의미한다.


다발성 위암으로 진단될 시 조직학적 분포 측면에서 장형 위암의 존재 유무를 통해 그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셈이다.


김나영 교수는 “고령 남성의 경우 최초 암 발견 시 종양이 여러 개인지, 또 제거술을 받은 후 추적관찰할 때도 다른 부위에 위암이 생기지 않았는지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발성 위암으로 여러 개 종양이 발견돼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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