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 유사 수용체 신호경로 이용, 면역항암치료 효과"
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팀, 후보물질 'L-pampo' 동물실험 성공
2022.07.13 17:01 댓글쓰기

톨 유사 수용체(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L-pampo'의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ㆍ김찬 교수와 이원석 연구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인 L-pampo가 강력한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치료 효능을 향상시킨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L-pampo는 차백신연구소에서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로써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성 환경을 만든다.


톨 유사 수용체는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중요한 막단백질로,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수지상 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드는 T세포와 B세포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인 L-pampo를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투입해서 종양 크기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L-pampo 투여 군에서 종양 크기가 57.2% 감소했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T세포는 5.2배 증가했다.


또한 L-pampo와 PD-1, CTLA-4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치료로 대장암 마우스 모델 80%가 종양이 완전 소실돼 치료가 끝난 후에도 암 진행 없이 생존했다.


L-pampo 투여가 T세포 면역을 활성화해 종양 미세 환경이 높은 면역원성으로 변화돼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L-pampo를 직접 투여한 종양 뿐 아니라 직접 투여하지 않은 종양에서도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T 세포를 매개로 전신적 항 종양 면역 반응이 유도되는 것이 발견됐다.


분당차병원 전홍재 암센터장은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를 이용해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며 “제한된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는 면역관문억제제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효과를 증대시키는 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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