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ABL바이오, 기술수출 마일스톤 수령
공동개발 후 中 시스톤사 수출 후보물질, 美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2022.07.12 15:05 댓글쓰기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표적치료제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에 성공했다. 중국에 수출한 후보물질이 최근 미국 1상에 진입, 첫 환자 투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늘(12일) 공시를 통해 중국 시스톤파마수티컬스에 기술수출한 ‘LCB71’(ABL202)가 첫 환자 투여에 성공하면서 마일스톤 요건을 달성, 기술료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LCB71는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2016년부터 공동 개발한 ROR1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기술과 레고켐바이오는 링커-톡신 접합 기술을 적용한 신약후보다.


양사는 지난 2020년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스과 LCB71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는 사전합의 된 비율로 나눈다.


이후 시스톤파마슈티컬스는 올해 3월 혈액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1상의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으며, 미국 및 호주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공시에서 마일스톤 수령 금액에 대해 비공개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의무공시 기준인 지난해 매출 대비 10분의 1 이상의 금액을 수령한 데 따라 공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각각 322억원,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따라서 두 회사가 이번에 받은 금액은 최소 각각 32억, 5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이번 마일스톤으로만 합계 37억원 이상을 수령한 셈이다.


또한 이번에 받은 마일스톤은 향후 기술이전 계약 종료와 상관 없이 반환 의무가 없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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