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면역항암제 美FDA 1상 승인…신약 경쟁력 강화
파트너사 큐바이오파마, 면역항암제 ‘CUE-102’ 임상시험계획서 승인
2022.05.12 12:10 댓글쓰기

LG화학이 임상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4개로 확대하며 항암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미국 FDA로부터 ‘CUE-10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등 11개 아시아 국가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는 LG화학이 갖고 있다.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큐바이오파마는 WT-1 양성 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하게 된다.


‘CUE-102’는 선택적으로 WT-1 양성 종양을 인식, 이를 찾아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시키고 전투력을 강화하는 면역항암제다.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유전자 변형 및 증식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전임상 결과, WT-1 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1상 시험은 동일 플랫폼 기반 선행 파이프라인 ‘CUE-101’의 1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mg/kg부터 용량 증량 평가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UE-101 임상에서는 0.06mg/kg부터 유효 용량 평가를 시작해 1mg/kg으로 증량하기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됐다.   


향후 LG화학은 파트너사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권 임상 2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자료(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2021년 50조원(397억 달러)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26년에는 125조원(9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항암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학적 수요가 높은 다수 암종을 치료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가고 있다. 


현재 미국 ‘큐바이오파마’에서 도입한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 한국 ‘지놈앤컴퍼니’의 고형암 치료제 ‘GEN-001’의 미국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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