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vs 굿닥…헬스케어 슈퍼앱 주도권 경쟁
외부기업 인수부터 대규모 투자까지 사세 확장 박차…시장 정립 영향도 촉각
2022.05.11 12:51 댓글쓰기



비대면 진료 법제화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닥터나우와 굿닥이 헬스케어 분야 ‘슈퍼앱’을 두고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와 굿닥이 각각 외부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굿닥이 최근 210억원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7월 기업공개(IPO)를 위해 모회사 케어랩스에서 물적 분할된 후 첫 투자 성과다.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케어랩스 등이 참여했다. 


굿닥은 이번 투자금을 개발자 채용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사는 헬스케어 분야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슈퍼앱은 다양한 서비스 통합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앱 등이 대표적이다.


굿닥은 병원 찾기, 진료 예약, 비대면 진료, 결제, 처방전 관리, 의약품 배송 등 의료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에 담을 계획이다.


임진석 대표는 "대면과 비대면 진료를 포괄해 환자·병원·약국을 연결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일상적인 토탈케어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닥에 앞서 업계 1위 닥터나우도 출범 이후 첫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닥터나우는 지난달 25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 컴퍼니’를 인수하고 김종상 대표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선임했다. 


부스터즈 컴퍼니는 개인별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안하고 의료전문가 상담 및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건강비서’, ‘클리닉’, ‘파인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닥터나우는 부스터즈 컴퍼니 서비스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해 현재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건강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단 각오다.


닥터나우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유수 벤처캐피탈에서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작년 말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증하면서 서비스 론칭 2년 여 만에 누적 400만 명이 닥터나우 플랫폼을 이용해 원격진료를 받았다. 3월 말 기준 900여 개 의료기관과 제휴 중이다.


업계 선두주자가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면서 시장 정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관련 플랫폼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닥터나우와 굿닥 처럼 큰 업체들의 행보가 작은 업체들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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