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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글로벌제약사 근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디지털화 및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며 이들 회사는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다.
이 같은 업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는 코로나19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 지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제약계에 따르면 효율성 및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 일과 삶의 조화를 지원코자 한국MSD, 사노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등이 유연근무제를 속속 도입했다.
먼저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Hybrid Work Model)’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은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 사무실과 집 등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다.
한국MSD는 이를 도입하면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기존 월 4회 시행하던 재택근무를 월 최대 10회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핵심 협업 시간(collaboration-time)과 홈 오피스 가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핵심 협업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로 지정하고, 해당 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점심시간 제외)을 근무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MSD는 선도하는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환경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사노피는 새로운 근무 방식인 ‘WEWE(When Ever Where Ever) 제도’를 도입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일한다는 의미를 담은 ‘WEWE’ 명칭은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채택됐다.
해당 제도에 따라 직원들은 업무 성격 및 자신이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에 따라서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코어타임 이외에는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업무의 성격이나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추어 한 달 중 절반은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무실 역시 개인 좌석을 없애고, 협력과 소통에 더욱 적합한 ‘활동 기반 업무 환경 오피스’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한국노바티스는 내근직 직원 대상으로 ‘Choice With Responsibility’(책임을 동반한 선택)를 시행했다. 임직원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일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재택 혹은 사무실 출근 등 일하는 방식을 본인 의사에 맞게 선택하되 책임을 부여했다. 상급자 및 팀원과 본인의 근무 방식에 대해 공유하지만 상급자 승인이 아닌, 알림으로 가능케 했다.
이외에 암젠코리아, 한국BMS, 한국화이자 등도 재택근무와 출근 등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적용 중이다. 이들 제약사들도 구성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무실 구조를 변경하거나 화상회의 시스템 등 각종 플랫폼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