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 마친 의사 출신 안철수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이달 6일 인수委 마지막 일정 끝내고 공식 선언, 국민의힘 간판 첫 출사표
2022.05.06 1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의사 출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6일 안철수 위원장은 제20대 인수위 마지막 공식 일정인 수원 지역 순회국민보고회 행사를 마친 뒤 현장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를 포함해 수도권 선거 승리 위해 몸을 던질 생각"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7년 19대 대선 출마 직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안 위원장은 5년 만에 원내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원내에 재입성할 경우 향후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 도전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처음으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른다.

안 위원장은 2012년 9월 18대 대선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뒤 지난 10년간 무소속,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후보로 대통령, 서울시장,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를 하고,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를 하며 합당했다. 대선 직후에는 양당 협상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안 위원장은 이번 출마로 국민의힘 인사라는 상징성을 굳혔다는 분석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이후 4년 만에 완주하는 선거를 눈앞에 뒀다.
 
안 위원장은 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막판까지 레이스를 펼쳤으나 출마 시점부터 단일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현재 분당갑 선거에서는 단일화 등 변수가 없기에 출마를 할 경우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이 분당갑 선거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기 지역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게 5.32%포인트 밀렸지만 분당구에서는 12.66%포인트 앞섰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게임업체 웹젠 대표 출신으로 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이 경기지사 선거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경기지사 선거가 안 위원장 향후 정치 행보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안 위원장이 분당갑 출마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 공천 여부를 논의를 앞두고 있다.

앞서 분당갑에는 윤 당선인 특별보좌역인 박민식 전 의원이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 측은 전략 공천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당내 지도부 일각에서는 경선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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