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증가 추세···'분변잠혈검사 활용 높여야'
검사 힘든 대장내시경 보완·대체 제품 선보이지만 '조기 검진' 중요
2020.11.10 19: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을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분변잠혈검사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대웅제약이 대장내시경을 대체하기 위한 보조진단기기 '얼리텍'을 내놨고 한국팜비오는 대장내시경을 위한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을 출시했다.

두 제약사는 제품 소개를 하면서 대장내시경에 앞서 1년에 한번 받을 수 있는 분변잠혈검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웅제약 얼리텍은 간단한 분변검사로 대장내시경을 대체하는것이 목표다. 분변 DNA에서 메틸화된 바이오마커 '신데칸-2'(syndecan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한다.  
 
한국팜비오 오라팡은 기존 OSS(Oral Sulfate Solution) 액제 대비 황산염의 양을 10% 줄여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면서도 동일한 장정결 효과를 보였고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시메티콘을 함유해 장내 발생하는기포제거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 대장내시경 받기전 장정결의 과정을 돕고 있다.
 
모두 대장내시경을 꺼려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 제품 홍보에 집중하는 제약회사지만 대웅제약측과 오라팡 임상을 주도한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모두 분변검사를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장암 발견율이 낮은 이유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조기 진단검사인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수검률과 진단율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10년간 5회 이상 분변잠혈검사를 받은 수검자가 5% 미만일 정도로 순응도가 매우 낮다"면서 조기검진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 역시 "매년 국가에서 진행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적극적으로만 활용해도 많은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을 매년 받는 것은 확실히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가암검진사업에 따라 만 50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대장암 확진을 위해 실시되는 대장내시경검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대장암은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가족 중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람이 있다면 50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부모 형제의 대장암 발생 연령이 55세 이하’인 경우나 ‘부모 형제 중 2명 이상에서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40세부터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을 권고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