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면역장비시스템 도입 '4년째 지연'
김상희 의원 '혈액공급 중단 우려 커져'
2018.10.22 10: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국정감사] 대한적십자사가 면역장비시스템 장비를 구입하지 못해 혈액공급 중단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장비 도입 과정에 공정성 위반 의혹이 불거진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격협상에서 결렬되는 등 계약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적십자사는 2016년 면역검사시스템 교체 사업계획 수립 후 입찰 공고를 냈지만 관련 업체들의 공정성 민원이 제기돼 보건복지부 특별감사를 받은 바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면역검사장비와 시약을 포함해 677억 원의 대규모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4년째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면역검사장비는 평균 사용연수가 10년이 넘어 에러 발생 및 수리 빈도가 2~3배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십자사 직원들은 언제 장비가 멈출지 몰라 우려하고 있다. 혈액공급이 중단돼 혈액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김상희 의원은 “국고지원 사업이 4년간 지연되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예산이 큰 계약건은 적십자사보다 혈액관리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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