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교수가 전공의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에 긴급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대여치는 “피해 전공의가 가해 교수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있고, 가해자의 동료 교수 및 전공의를 통해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하거나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등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여치는 조선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양성평등 센터장, 치과병원장, 치과대학 학장 등 주요 보직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대여치에 따르면 이번 항의 방문에 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 기흥상 부처장, 손미경 치과병원장, 전공의 법률대리인이 참석했으며, 손미경 병원장은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치는 “피해 전공의의 법률대리인이 소송에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형이 확정될 때까지 가해자의 징계를 미루는 것은 가해자를 감싸고 피해자의 인권을 방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의 방문 참석자들은 피해자가 보호되는 가운데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