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통영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통영병원을 둘러싼 ‘응급실 폐쇄 검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응급실 운영 여건은 누적 적자와 의료인력 수급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었다.
새통영병원 관계자는 최근 데일리메디에 "응급실 폐쇄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24시간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병원이 누적 적자와 의료인력 수급난으로 24시간 응급실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운영에 대한 어려움은 있지만 폐쇄 검토는 사실이 아니"라며 "시민들 우려가 커 지역 커뮤니티에 직접 해명 글을 올려 우려감을 가라앉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통영병원은 지난 2008년 개원 이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통영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기관이다.
그러나 응급실 운영에는 매달 약 2억3300만원이 소요되고, 해마다 5억원 정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올해 기준으로 한 5억원 정도 적자가 예상이 되고, 그전에도 연간 적자가 5억원이 넘었다"며 경영상 부담을 소개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못구해서 현재 가정의학과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
응급실 의료진 충원도 쉽지 않다. 병원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인이 안돼 현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응급실에는 공중보건의 1명을 포함해 의사 5명, 간호사 16명, 응급구조사와 행정 인력을 합쳐 총 33명이 투입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일반의보다는 지역에 오래 머무를 전문의를 구하고 있지만, 구인이 계속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병원은 지난해 통영시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3200만원이 증액된 1억32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시 재정 여건상 예산이 넉넉지 않아 운영 적자를 메우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이다.
이는 통영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경남 전역에서 응급체계 유지에 큰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다.
경남 함안과 하동에는 지역 응급실 자체가 없고, 밀양은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던 윤병원이 지난 8월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한 달 넘게 응급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밀양시는 뒤늦게 밀양병원을 신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시설 공사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실제 운영은 10월부터 가능해 당장의 주민 불편은 피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예산 지원만으로는 지역 응급실 인력난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응급실 근무 기피 현상과 중소도시 의료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경남 전역의 응급의료기관 운영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통영병원 관계자는 "통영도 시(市) 예산만으로는 많이 부족해 경남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소아과·산부인과에 대해서는 5~6억원의 지원이 있지만 취약지역 응급실 운영에 대한 지원책은 없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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