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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병·의원 진료 예약서비스가 답보 상태에 빠졌다.
올해 초 시범 운영을 앞두고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했지만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 1분기 중 일부 지역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료 예약 기능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었다.
기존 앱에서 이미 운영 중인 미용실, 헬스장 등 생활업종 예약 시스템처럼 병·의원에도 유사한 기능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 당근마켓은 의사-환자 메신저 플랫폼 ‘닥톡’과 손잡고 병·의원 대상 사전 가입을 진행했다.
닥톡은 증상 기반 문진, 상담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의료 특화 플랫폼으로, 병원-환자뿐 아니라 의사 간 소통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은 병·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적으로 서비스를 유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 입장에서 기존 예약 시스템을 유지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당근마켓 측도 시범운영 계획을 당분간 보류한 상태로 안다”고 전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앱으로 출발해 지역 상권 홍보, 커뮤니티, 예약 기능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
의료 분야에도 일정 부분 진출했던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앱 내 ‘동네지도’ 탭을 통해 병·의원 위치, 전화번호, 이용 후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병·의원은 전화·채팅 문의 기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병·의원 예약 플랫폼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점에서 당근마켓의 이번 시도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굿닥, 똑닥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미 병·의원 예약·접수·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병원 내 예약 시스템은 단순 시간 배정 수준이 아니라 진료 일정, 접수 및 수납, 전자의무기록(EMR)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돼야 한다.
이 같은 구조적 진입장벽도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신규 플랫폼 도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 측은 "병의원 예약 서비스는 여전히 테스트 중인 서비스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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