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교수 "한국, 민간이 공공의료 역할 수행"
2025.06.19 16:19 댓글쓰기

"민간과 공공의료 경계가 엄격히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민간이 공공의 역할을 상당 부분 해왔습니다."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대외협력이사)는 지난 17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간병원의 공공의료 기여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 


이 교수는 "민간병원과 공공병원을 명확히 구분짓는 시각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 그는 "우리 옆에 있는 국립대병원과 세브란스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며 "공공과 민간이라는 구분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세브란스는 그동안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하며 민간이면서도 공공성을 실현해왔다"고 강조. 특히 이 교수는 "그동안 세브란스는 로봇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표준화했고 결국 건강보험까지 등재시켰다. 이는 공공의료의 질적 지평을 넓힌 사례"라고 주장.


그는 이어 "세브란스는 '부자 병원'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세브란스 중입자 치료기 도입은 수익성보다 국민 건강을 우선시하는 기조에서 추진됐다”고 설명. 이 교수는  "중입자 치료에서 투자비 회수 계산을 하는 분은 따로 있다. 저희 의료진은 그걸 계산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건강보험 등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