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탄2 신도시 대학병원 건립 경쟁 '멈춤'
고대‧순천향‧중앙대, 종병 사업신청서 미제출…3월 선정 등 차질 불가피
2025.02.28 05:50 댓글쓰기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주목 받아온 경기도 동탄2 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본지 취재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진행한 경기도 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결과 접수된 신청서는 전무했다.


이에 따라 3월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전반적인 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앞서 진행된 참가의향서 접수에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등 3곳이 확약서를 제출하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 병원 모두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며 일찌감치 의지를 드러냈고, 함께 참석했던 동국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확약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이후 고려대의료원은 현대건설, 순천향대의료원은 GS건설, 중앙대의료원은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컨설팅(고려대의료원), 다원앤컴퍼니(순천향대의료원), 케이에스엘컴퍼니(중앙대의료원) 등 3개 컨소시엄의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사들은 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유보지 2곳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43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 만큼 병원들과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계 상황이 악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신중론을 견지하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 내부적으로도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4조원에 달하는 공사비 조달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지분 출자를 최소화하는 기조 아래 

단순 도급 수준의 역할만 맡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의료법인은 지분 출자 없이 컨소시엄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건설사와 금융사 등 다른 출자사들의 부담이 커진 것도 우려 요소로 꼽혔다.


컨소시엄 출자사들은 최소 3%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결국 사업신청서 최종 마감일인 27일까지 각 컨소시엄이 내부 조율에 실패하면서 이번 공모에 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다”며 “얼마 전까지도 서류 문의 등이 계속됐기 때문에 확약서 제출 기관들의 신청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건설경기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각 컨소시엄 상황을 파악한 후 재공모 등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탄2 신도시 의료시설용지는 동탄역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5km에 위치해 있고, 동탄 도시철도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수도권 남부권역 의료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특례시로 출범한 화성시는 현재 10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인구증가율 경기도 1위, 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4번째로 인구가 많다.


하지만 관내에 종합병원(300병상 이상)은 1곳뿐이며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6.6병상으로, 전국 평균인 14.1병상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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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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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01 08:47
    그럴 줄 알았다. 요즘 같은 때 무슨 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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