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당직 없는 4년차 전공의가 한달 28일 당직을…
2024.04.07 11:25 댓글쓰기

"언젠가 의정 갈등이 타결돼도 모든 의사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의무당직이 없는 4년차 전공의가 한 달에 28일 당직을 서는 그런 생활이 과연 '사명감' 없이 가능했을까"라고 주장. 그는 "다시 이전으로 돌릴 수 없다. 윤 정부가 대한민국 의료를 바닥부터 무너뜨렸다고 말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그런데 해결책이 안보인다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

 

그는 "이 땅의 전공의들은 그런 전통을 이어받아 의업을 수행하던 의사들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의사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무시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겼다면서 처벌을 예고했고,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환자를 저버린 파렴치한 의사들 취급을 했으며 헌법적 책무를 위해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한탄.

 

그는 "윤석열 정부가 행한 바로 그런 행위들이 의사들의 사명감을 앗아갔다""이것이 언젠가 의정갈등이 타결이 되어도 모든 의사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고, 돌아오는 의사들 중에도 의사에게 필수적인 '사명감'을 상실하고 몸만 돌아오는 의사들이 상당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그는 "문제는 사명감의 상실이 회복이 불가능한 비가역적 변화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교수들까지 사명감을 잃었으니 이제 사명감을 요구하는 스승까지 사라진 상태이고 모든 의사들이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앞으로 누구도 후배의사들에게 사명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