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갈아넣어 의사 공백 메꾸던 시대는…
2023.09.18 14:40 댓글쓰기

수술실 CCTV 설치를 비롯해 저수가, 장폐색 보존치료 시행 외과 전문의 실형 선고 등 외과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전공의 지원율이 더 낮아질까 우려가 큰 상황. 전공의법 시행 이후 병원마다 입원전담전문의를 고용해 의료진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천영덕 대한외과의사회 보험부회장은 "전공의 수련기간이 줄어들고 대부분 차트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내다보니, 기존 전공의가 하던 업무를 대체하기 위해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 문제는 병원마다 입원전담전문의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 천 보험부회장은 "특히 입원전담전문의 충원에 실패한 병원은 임시방편으로 진료지원인력(PA)에 의한 무면허 의료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편으로 '수가 현실화'를 지목. 천 부회장은 "우리 때는 전공의 노동력을 갈아 넣어 의료진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이제 그렇게 돌아가는 시대가 끝났다. 수가 인상을 통한 외과 살리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필수의료 한 축을 담당하는 외과가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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