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양수 터진 임신부 헬기로 '서울 원정출산'
2023.06.08 15:38 댓글쓰기

산부인과와 분만실 운영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급기야 강원지역 임신부가 소방헬기를 이용해 ‘원정 출산’까지 나서는 상황이 발생. 


지난 6월 6일 새벽 임신부 A씨는 속초 리조트에서 양수가 터져. 남편이 119 신고 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분만 의료기관이 있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코자 했지만 병원 측이 분만실 병상 부족을 사유로 입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악화. 구급대원들은 소방헬기 긴급출동을 요청했고 산모는 속초에서 서울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 다행히 출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아이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헌데 문제는 강원도 지역에서 서울로의 응급환자 이송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분만 취약 지역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 지난 3년간 강원도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임신부 등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639건으로 파악. 이와 관련, 강원소방본부는 "도내 분만 취약지역 119 구급서비스를 적극 운영하고 헬기 출동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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