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45% "의사 대신 시술·드레싱 경험"
2023.05.30 05:35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관서 근문하는 간호사들 상당수는 의사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며, 절반 가까이는 의사 대신 시술이나 드레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최근 조합원  4만8321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 대상 간호사는 여성 2만9351명(93.3%), 남성 2114명(6.7%).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8%가 '의사가 부족하다'고 인식. 간호사들은 이로 인해 의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고 응답. 간호사 중 44.9%는 의사 대신 시술·드레싱한 경험이 있었으며 43.5%는 의사를 대신해 처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 28.9%는 환자에게서 수술·시술 동의서를 받기도 했으며, 의사를 대신해 면담하다가 항의나 불만을 들어야 했던 비율도 68.1%로 집계. 간호사 48.1%는 의사 업무를 대신하느라 자신의 업무가 늘어난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했으며 의료사고 위험을 자주 느낀다는 응답도 30.6%로 파악.  


한편, 숙련간호사로 진입하기 직전인 4~5년차 간호사의 최근 3개월 이직 고려 비율이 무려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 노조는 "주요 선진국의 경우 간호사가 정년까지 근무하고 은퇴하는 것이 당연한 데 비해, 한국의 경우 정년을 채우는 간호사가 매우 드문 것은 그만큼 간호사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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