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심평원장, 내정설 확정적…권순용 교수 사퇴
강중구 일산차병원장 거취 주목…유력 주자 미지원에 대학병원장 역임자도 후보 철회
2023.02.13 05:55 댓글쓰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원장 공모에 지원했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前 은평성모병원장)가 지난주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권순용 교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사진]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인사 절차가 공모를 통한 경쟁이 아닌 사실상 대통령실에서 내정했다는 설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장 공모에 지원했던 권순용 교수가 중도에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대 출신인 권순용 교수는 지난 2015년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을 시작으로 성바오로병원장 및 은평성모병원장 등 가톨릭의료원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


이번 심평원장 공모에서 하마평에 거론된 적 없는 ‘깜짝 인사’ 지원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연세대 의대 박은철 교수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개인적 사유”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로써 지원이 확인된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에게 시선이 쏠리게 됐다.


강중구 원장은 건강보험 일산병원 건립 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건보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 협의체 위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 의료계 인사는 “공모가 진행되는 동안 하마평을 통해 몇몇 인물이 거론됐으나 실제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심평원이 공모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전형에는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이 포함돼 있으나, 다른 지원자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항간에 떠돌던 ‘내정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현 김선민 원장 임기는 오는 4월 20일인 만큼 채용 절차는 늦어도 4월 전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