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자 4만명 vs 장기 기증자 450명
2020.10.05 16: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내에서 장기이식 대기자가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장기 기증자 수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 재확인. 특히 사후 안구이식의 경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환자 수는 4만252명. 그러나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을 결정한 사람은 450명에 불과. 올해 상반기에도 장기이식 대기자가 4만1262명이었지만 기증자는 247명으로 작년 절반에도 못미쳐.


특히 사후 안구 기증자 수는 대기자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수준. 올해까지 누적 안구 이식 대기자 수는 2,287명이지만 사후 안구 기증자는 지난해 52명, 올해 상반기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18명. 남인순 의원은 "뇌사 기증을 비롯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 장기기증 제도를 개선하고 유가족에 대한 추모와 예우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장기 기증 시 가족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실제 기증 숫자가 적다"며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 그는 "각막의 경우 미국이나 필리핀에서 1개당 약 300∼400만원에 수입하는 실정이다. 기존의 공공조직은행이나 아이뱅크를 새로 설립해 각막 적출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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