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미 재영한인의사협회장 '한국 의료시스템, 지속 불가'
2020.08.30 20: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전국 의사 총파업을 맞아 8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협회 유튜브 채널 KMA-TV를 통해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강의를 생중계. 이번에 박현미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이 출연했는데 그는 “국가 재정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재정을 어떻게 운용해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들은 매일 현장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는 의사들이다”라고 주장.
 
박 회장은 “정부는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좋은 의료서비스는 하늘에서 비처럼 그저 내려오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에 비해 정부의 재정적 투자가 적은 현실을 비판.
 
특히 의과대학 입학 순간부터 인턴, 전공의를 거쳐 전임의 과정을 마칠 때까지의 전(全) 수련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시스템을 지적. 박 회장은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는 매년 7조원 정도를 들여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의 수련을 지원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부모가 다 내거나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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