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사 권한 부여하고 페이스쉴드 공급 필요'
2020.05.08 14: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진 보호장비와 관련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공중보건의사들은 방호복 사용 권한을 의사에게 부여하는 것과 함께 페이스쉴드 보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특히 부족한 방호복을 절약, 배분하는 방식에 있어 행정 입장이 아니라 의료계 관점이 반영됐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김형갑 회장은 “원칙대로라면 방호복을 환자 1명당 1개씩 써야 한다. 하지만 90만건의 검사를 위해 방호복 90만개를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방호복 1벌 당 30명의 환자를 검사하는 등 관련 결정은 현장에서 의사들이 판단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에 대한 권한이 불명확하다보니 곤란을 겪었다”고 소개.

또한 이번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는 방호복과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쉴드가 보급되지 않아 현장 의료진들이 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언. 그는 “코로나19 현장에 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장비 부족 문제였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대부분의 근무지에서 페이스쉴드가 보급되지 않은 상태였다. 초기 근무지에서 함께 일했고 메르스 경험이 있는 선배 공보의로부터 페이스쉴드부터 급히 확보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 이어 “성금을 이용해 신규 공보의까지 포함해 모든 공보의에게 페이스쉴드를 하나씩 보급했다. 스크럽복도 돈 아까지 말고 입으라고 마음껏 제공했다. 덕분에 보건소마다 수술방에 준하는 위생적인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