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입원, 재감염 아닐 수도'
2020.03.01 18: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엿새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 사례는 바이러스 재감염이 아닌 재활성화로 보인다는 주치의 의견이 공개.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개최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제기.
 

김의석 교수는 “급성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등이 드물게 환자의 몸에 남아 있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25번 환자는 이 같은 사례로 추정되고 재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 이는 25번 환자는 퇴원 후 격리 상태 유지 등 지침을 준수했고,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과 며느리 등이 현재 다른 기관에 입원 중이므로 새로운 접촉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
 

김의석 교수는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 고령자여서 억제돼 있던 바이러스가 재발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보다 명확한 재발 원인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항체가 측정과 중화항체 역가측정,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방식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어 “치료 중 음성 판정을 내린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이고, 이번 재확진 판정을 내린 곳은 시흥보건소가 검사를 의뢰한 외부기관으로 서로 다른 만큼 검사 상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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