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현장 당사자인 간호대학생들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전국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현재 정원이 이미 많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8명은 오히려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간대협) 제7대 기획정책국은 28일 보건복지부의 간호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5,39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는 현재 간호대 입학 정원이 ‘과다하다’고 답했다. 또한 78%는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는 ▲간호사 처우 개선 없는 단순한 인력 증원(31%) ▲간호사 간 취업 경쟁 심화(26%) ▲전문성 저하 우려(20%) 등이 주로 꼽혔다.
특히 94%의 응답자가 정원 확대가 간호사의 채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함께 입학 정원 증원이 장기적으로 간호사 전문성과 학업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동의한 비율도 90%를 넘었다.
간대협 기획정책국은 “이번 설문은 정책 당사자인 간호대학생들 목소리를 수치로 확인한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간호인력 수급의 질적·제도적 기반 마련 없이 단순히 정원을 늘리는 정책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들 우려를 정책 제안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적극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원 확대 논의에는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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